시인들의 시모음 _ 시시 

이해인 | 수평선을 바라보며  

당신은 늘 하늘과 맞닿아 있는 수평선과 같습니다 내가 다른 일에 몰두하다 잠시 눈을 들면 환히 펼쳐지는 기쁨 가는 곳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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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 내 안에서 크는 산  

좋아하면 할수록 산은 조금씩 더 내 안에서 크고 있다 엄마 한번 불러 보고 하느님 한번 불러 보고 친구의 이름도 더러 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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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 가을에 밤(栗)을 받고  

\'내년 가을이 제게 다시 올지 몰라 가을이 들어 있는 작은 열매 밤 한 상자 보내니 맛있게 드세요\' 암으로 투병 중인...

11/1005
이해인 | 가난한 새의 기도  

꼭 필요한 만큼만 먹고 필요한 만큼만 둥지를 틀며 욕심을 부리지 않는 새처럼 당신의 하늘을 날게 해주십시오 가진 것 없어도...

11/1005
이해인 | 1월  

빨강 _ 그 눈부신 열정의 빛깔로 새해에는 나의 가족, 친지, 이웃들을 더욱 진심으로 사랑하고 하느님과 자연과 주변의...

11/1005
이해인 | 가을의 말  

하늘의 흰 구름이 나에게 말했다 흘러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흐르고 또 흐르다 보면 어느날 자유가 무엇인지 알게 되리라...

11/0928
이해인 | 비가 전하는 말  

밤새 길을 찾는 꿈을 꾸다가 빗소리에 잠이 깨었네 물길 사이로 트이는 아침 어디서 한 마리 새가 날아와 나를 부르네...

11/0803
이해인 | 단순하게 사는 법  

단순하게 살고 싶은 욕심으로 단순하게 사는 법을 연구하며 책도 읽고 토론도 많이 하지만 삶이 조금도 단슨해지지 못함은 어쩐...

11/0614
이해인 | 꽃이 된 기도 - 故 박완서 작가님을 위한...  

엄마의 미소처럼 포근한 눈꽃 속에 눈사람 되어 떠나신 우리 선생님 고향을 그리워한 선생님을 그토록 좋아하시는 부드러운 흙 ...

11/0130
이해인 | 백합의 말  

지금은 긴 말을 하고 싶지 않아요. 당신을 만나 되살아 난 목숨의 향기 캄캄한 가슴속엔 당신이 떨어뜨린 별 하나가 숨어 살...

11/0118
이해인 | 이런 친구가 너 였으면 좋겠다  

친구와 나란히 함께 누워 잠잘 때면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밤새도록 나누고 싶어 불끄기를 싫어하는 너였으면 좋겠다 얼굴이...

11/0118
이해인 | 참 좋은 날에  

청소를 하고 난 후의 깨끗한 기쁨. 이러한 일상의 기쁨들을 많이 만들며 살고 싶습니다. 주위 상황을 잘 살피는 큰 눈, ...

11/0118
이해인 | 살아 있는 날은  

마른 향내 나는 갈색 연필을 깎아 글을 쓰겠습니다 사각사각 소리나는 연하고 부드러운 연필 글씨를 몇 번이고 지우며 다시 쓰...

11/0116
이해인 | 어느 말 한 마디가  

어느 날 내가 네게 주고 싶던 속 깊은 말 한 마디가 비로소 하나의 소리로 날아갔을 제 그 말은 불쌍하게도 부러진 날개를 달...

11/0114
이해인 | 내가 사랑하는 너는  

친구와 나란히 함께 누워 잠잘때면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밤새도록 나누고 싶어 불끄기를 싫어하는 너였으면 좋겠다 얼굴이 ...

11/0114
이해인 | 여름이 오면  

산에 오르지 않아도 신록의 숲이 마음에 들어차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묵묵히 기도하며 이웃에게 그늘을 드리워...

10/1122
이해인 | 송년의 시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번 스치듯 빨리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지나가지요? 나이들수록 시간들은 더 ...

10/1122
이해인 | 나를 길들이는 시간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으므로 여럿 속...

10/1122
이해인 | 침묵  

진정한 사랑의 말이 아닌 모든 말들은 뜻밖에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때가 많고 그것을 해명하고자 말을 거듭할수록 명쾌한 해결...

10/1122
이해인 | 내 마음의 방  

혼자 쓰는 방안에서의 극히 단순한 \'살림살이\'조차도 바쁜 것을 핑계로 돌보지 않고 소홀히 하면 이내 지저분하게 되곤 한다...

10/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