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의 시모음 _ 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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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안도현 - 익숙하면 의심하라. 낯선 진실 드러난다

만약에 당신이 ‘가을’을 소재로 한 편의 시를 쓴다고 치자. 당신의 머릿속에 당장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도 가을의 목록은 십중팔구 ‘낙엽·코스모스·귀뚜라미·단풍잎·하늘·황금들녘·허수아비·추석’과 같은 말들일 것이다. 이런 말들이 당신의 상상력을 만나기 위해 머릿속을 왔다 갔다 할 것이다...

20/0728  
칼럼 / 황지우 - 새로운 시의 길을 찾아서

시의 출발은 항상 사춘기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시를 처음 썼던 때가 중학교 3학년 때 쯤으로 생각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어디론가 가버리고 싶고 괜히 누군가 보고 싶어지곤 했었습니다. 두근거리는 동경이라고 할까, 설렘이 있던 바로 그 자리가 시가 태어난 자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

18/0304  
칼럼 / 박태일 - 좋은 시와 나쁜 시

1. 시는 제도와 관습의 산물이다. 끊임없이 이어진 시공간적 단위의 구성원이 서로 받아들이거나 받아들인 것으로 믿어온 담론 구성물일 따름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날 우리 둘레 주류 시론에서 말하고 있는 시에 대한 생각은 부분 개념이거나 역사적 정의에 머문다. 처음부터 시의 본질이니 순수한 시...

18/0304  
칼럼 / 강인한 - 시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 보며

시는 전달에 앞서 표현돼야 한다. 시는 예술에 속하되 언어를 재료로 쓰는 특수성을 생각할 때 언어적 측면이 고려된 예술이 아니면 안 된다. 시는 언어로 표현된 자체가 예술일 수 있으면 족하며 그것이 전달을 우선시해야 하는 것이라면 예술에서 궤도를 이탈하여 프로파간다로 나아가기 쉽다. 시는...

16/0319  
칼럼 / 정여울 - 펜으로 꾹꾹 눌러 쓴 손편지의 아름다움

지난해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 앞에서 매력적인 할아버지를 만났다. 그는 벤치에 앉아 다리를 살짝 꼰 채 무릎 위에 편지지를 올려놓고 맹렬하게 편지를 쓰고 있었다. 도대체 누구에게 쓰는 편지길래 그토록 간절한 표정으로, 그토록 순수한 집중력으로 완전히 그 순간에 몰입해 있는 걸까. 그 모습이 숨...

16/0201  
칼럼 / 강인한 - 패러디·모방·표절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이 말은 대체로 모든 창조적인 결과물이 어떤 영향 관계에서 생성되게 마련이므로 하늘로부터 뚝 떨어진 것인 양 새로운 것이 있을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창작에 대하여 지나치게 부정적인 시각에서 보는 관점이 아닐까 싶다. 최근 연예가...

15/1229  
칼럼 / 김경주 - 나는 시를 이렇게 쓴다 ( 3 )

Travel 혹은 시적인 멀미 저는 두 번째 시집에 이르러서야 제 고향과 감성들에 대해 말했습니다. 저는 시인에게 있어 고향은 자신의 감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인은 감정으로부터 태어납니다. 그만큼 저에게는 제가 느꼈던 감정이 중요하고 그것을 어떻게 가꾸는지가 중요한 시적인 작업인 것 ...

14/0228  
칼럼 / 김경주 - 나는 시를 이렇게 쓴다 ( 2 )

시에 대해 말한다는 것 저는 시로부터 멀리 떨어진 삶을 살다가 등단하게 되었고 이렇게 지금 시를 쓰고 있습니다.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하지만 누군가에게 시를 이야기한다는 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시는 혼자 하는 가슴앓이 같아요. 그 자리에 서면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도 돌아서고 나면 쓸쓸...

14/0228  
칼럼 / 김경주 - 나는 시를 이렇게 쓴다 ( 2 )

무인도 군인시절의 네 권의 시집 저는 군대를 굉장히 늦은 나이인 스물넷에 갔습니다. 그 당시 제 학점은 선동률 방어율과 비슷했죠. 저는 무인도에서 군생활을 시작했는데, 일 년 만에야 휴가를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군대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 저는 주변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군생활...

14/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