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라디오

복효근 - 낙엽(October 15th 2018)

떨어지는 순간은
길어야 십여 초
그 다음은 스스로의 일조차 아닌 것을
무엇이 두려워
매달린 채 밤낮 떨었을까

애착을 놓으면서부터 물드는 노을빛 아름다움
마침내 그 아름다움의 절정에서
죽음에 눈을 맞추는

찬란한

신.



<누우 떼가 강을 건너는 법>
달아실. 201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