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의 시모음 _ 시시 

정호승    /    귀뚜라미에게 받은 짧은 편지

울지 마
엄마 돌아가신 지
언제인데
너처럼 많이 우는 애는
처음 봤다
해마다 가을날
밤이 깊으면
갈대잎 사이로 허옇게
보름달이 뜨면
내가 대신 이렇게
울고 있잖아

900 hit   /   (January 16th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