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의 시모음 _ 시시 

정끝별    /    지루한 누수漏水

마음 원했던 길

예나 지금이나 몸 따르지 못해
깊은 구멍
뱅그르 빠지는 나뭇잎
나 거기 사네

문 밖 지친 몸
아홉 구멍마다
손자욱 선명한 누수(漏水)소리
찌르 찌르 찌르르

누가 알았을까
술김에나 화해하고
마음 밖 몸 엿보며
거울처럼 서로 가여워할 줄

몸 밖 마음이 엿보는
굶주린 폐허

한 줌 흙으로 메울 수 있다면

628 hit   /   (January 31st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