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의 시모음 _ 시시 

나태주  -  하루에 한 두 시간

하루에 한 두 시간
길을 걷는다

하루에 한 두 시간
길바닥에 휴지 쪽이거나 돌멩이다

하루에 한 두 시간
씽씽 내달리는 차들

다만 혼자 힘들게 길을
걸어본 일이 있는 사람만
차를 세운다

차 속에 있는 사람 마음이
걸어가는 사람 마음에
가 닿았을 때만 그렇다.

(May 1st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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