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라디오

냐옹아~

매 밥 때만 되면 창문 밖에서 냐옹~ 세상 슬픈 목소리로 냐옹~ 하는 녀석이라 별 이름도 없이 그냥 냐옹이로 부른다. 얼굴 한 번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 녀석이라 사진 찍기도 참 힘들다. 깜빡하고 밥 때라도 놓칠라 치면 어떻게 알고 오는지 컴터방(현관에서 맨 안 쪽, 현관 반대편 방) 창가 쪽으로 와 세상 슬픈 냐옹~을 하는 녀석. 현관문을 여는 '띠리릭~' 소리가 나면 후다닥 달려와 밥 그릇부터 쳐다보는 녀석. 밥 준지 이제 한 달 정도 되가는가 보다. 고새 살도 좀 올랐고 귀여워지기까지 했다.

날씨가 점점 추워져 어디서 자나...걱정 했는데 앞 집 창고 틈에서 걸어 나오는 녀석과 눈을 마주친 오늘 아침, 그 걱정을 좀 덜었다. 매번 우리 집 앞 구석이나 국화꽃 옆에서 잠 자던 녀석이 어느새 추위를 피할 공간을 찾았나 보다.

다이소에서 산 아기고양이 먹이를 어느덧 거의 다 주었다. 이제부터 인터넷에서 산 대용량 먹이를 주어야 겠다. 밥 먹을 때마다 씹지도 않고 먹길래 네이버 길냥이급식소라는 카페서 문의해 물에 뿔려 줬었는데 이젠 제법 꼬독꼬독 잘 씹어 먹기도 한다. 이제 물에 뿔리지 않고 줘도 될 것 같다.

귀여운 녀석... 키우고 싶긴 해도 키울 수 없는 사정이라 아쉽긴 하다. 그래도 덕분에 집의 쥐들이 조용하다 ㅋ

(November 4th 2019)  /  일상
    

한동안 안 보여서 걱정했더니... 동네 고양이 무리에 들어간 듯 싶다 ㅋ 그래도 덩치 좀 크더니만 친구도 사귀고 ㅋㅋ  

나무

홀쭉했던 볼도 살이 제법 올라 더 귀여워졌다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