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라디오

진짜 안녕! 주니어플라톤!

제주여행을 가기 전.
그동안 갖고 있었던 주니어플라톤 교사용 교재를 모두 버렸다.
미련이었겠지만... 간디학교에 오기 전 생각했던 미련 아닌 미련 때문에 계속 갖고 있었다. 3년 동안 주니어플라톤 교사로 일하면서 애썼던 노력이 아까워서, 혹시 대안학교란 공간이 나와 맞지 않으면 대안학교 그만두고 돌아갈 수도 있으니까.

주니어플라톤 입사 초반에 약 2주정도 교사연수를 받는다. 그때 연수를 받을 때 보면 도중에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다가 다시 돌아오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셨기에... 혹시 나도 그럴 수 있을지 모르니까.

그런데 안식년까지 간디학교에서 맞이하다보니 왠지 이번엔 정말 버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련처럼 계속 갖고 있기 보다는, 아깝다는 생각은 하지 말고 말이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은 상당히 즐거운 일이다. 주니어플라톤도 그렇고 대안학교란 공간도 그렇다. 그러기에 대안학교 교사를 계속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는, 정말 나이 들어서 다시 돌아 가더라도, 그때는 여유 있게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엔 진짜 안녕인거야, 주니어 플라톤!
안녕!

(July 3rd 2019)  /  일상